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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전 국방장관 영장심사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욱 전 국방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 경찰 청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21일) 열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찬근 기자, 서 전 장관의 심사가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영장 심사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이곳 서울 중앙지법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한 서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서욱/전 국방부 장관 :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 쓰도록 지시하신 것 맞으신지요?) …….]

검찰이 서 전 장관에 대해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등입니다.

서 전 장관은 이대준 씨의 사망 다음날 새벽 이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과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기밀 60건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거나,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 전 청장에 대한 심사도 곧 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낮 2시에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사건 당시 실종자 수색과 경위 발표를 지휘한 김홍희 전 해경청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방침에 맞춰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기존 증거를 은폐하고, 실험 결과를 왜곡해 자진 월북에 무게를 둔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와 해경 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윗선으로 지목되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비슷한 문건 삭제 정황이 드러난 국정원의 당시 수장, 박지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가 급물살을 타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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