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인 오늘(18일) 강원 대관령은 오전 6시 8분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의 추위가 닥친 곳은 대관령과 같은 산지만이 아닙니다.
강원 철원군 김화읍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5도(오전 6시 48분)였고 경기 연천군 미산면은 영하 2.6도(오전 7시 11분)였습니다.
서울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5도(오전 6시 57분)에 그쳤습니다.
바람이 세게 불면서 출근길 서울 체감온도는 영상 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 중에서도 은평구와 노원구는 최저기온이 각각 영상 0.3도와 영상 0.5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0.9도와 영하 0.5도로 유독 추웠습니다.
다른 주요 도시 최저기온을 보면 대전 4.1도, 광주 7.3도, 대구와 울산 7.7도, 부산 8.8도였습니다.
서울에서는 오늘 첫서리가 관측됐습니다.
서울 첫서리는 작년과 같은 날이고 평년보단 열흘 이릅니다.
강원 북춘천에서는 첫서리와 첫얼음이 동시에 관측됐습니다.
북춘천 첫서리는 평년보다 사흘 이르고 첫얼음은 닷새 일렀습니다.
경북 안동시에서도 첫서리가 관측됐는데 평년보다 엿새 앞선 것입니다.
10월 중순에 나타난 초겨울 추위는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차갑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고도 5㎞ 상공에는 남해안까지 영하 12도 정도의 공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내륙, 강원북부동해안, 전북내륙, 경상내륙 등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전국적으로 13~19도에 그치겠습니다.
하늘이 맑아 햇볕이 내리쬐면서 공기를 덥히긴 하지만 기온이 15도 내외에 머물면서 계속 평년보다 쌀쌀하겠습니다.
추위는 목요일인 20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이날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들어와 차츰 누그러지겠습니다.
오늘 산지와 해안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인 강풍이 불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