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T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대 1로 맞췄습니다. 에이스 벤자민이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KIA와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불펜으로 깜짝 등판해 눈부신 삼진쇼를 펼친 벤자민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도 빛나는 호투를 이어갔습니다.
예리한 슬라이더가 일품이었습니다.
슬라이더로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탈삼진 9개를 기록한 벤자민은 키움 타자들을 꽁꽁 묶었고 7회까지 안타 단 5개를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수비수들도 멋진 호수비로 에이스를 도왔습니다.
[벤자민/KT 투수 : 홈런인 줄 알았는데, 알포드가 갑자기 나타나서 공을 잡아 깜짝 놀랐습니다. 이제 시리즈의 흐름이 우리 KT에게 왔다고 생각합니다.]
1회 박병호와 강백호의 연이은 적시타로 키움 선발 요키시를 공략해 두 점을 뽑아낸 KT는 신인 박영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 활약을 더해 키움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만 19세 생일을 일주일 전에 맞은 박영현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키움의 간판 타자 이정후는 4회 깨끗한 안타로 포스트시즌 15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세운 이후 6회 경이적인 배트 컨트롤로 2루타까지 추가하며 KT 마운드를 압박했지만 팀의 패배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KT는 고영표, 키움은 애플러를 각각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시리즈 전적 1대 1로 맞선 두 팀은 내일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3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