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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장 "김근식 이송 방침 철회 때까지 현장시장실 운영"

의정부시장 "김근식 이송 방침 철회 때까지 현장시장실 운영"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이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모든 행정 수단을 동원해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시장은 법무부가 김근식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겁니다.

2006년 수배 당시 김근식 (사진=연합뉴스)

김 시장은 오늘(15일) 오전 국·소장들을 소집해 4차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이런 방침을 전하고,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긴급대책회의를 마친 김 시장은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최영희,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오영환 국회의원, 또 최정희 의정부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과 함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와 인근 어린이 관련 시설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살펴보는 김동근(오른쪽 세번째) 의정부 시장 (사진=김동근 의정부 시장 SNS 캡처, 연합뉴스)

김 시장은 "아이들 관련 시설이 밀집한 동네에 전과 22범의 악질 아동성범죄자를 이송시키려는 법무부의 일방적 결정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역 정치인과 시민이 힘을 합쳐 법무부의 일방적 추진을 철회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 시장은 이어 낮 1시 30분부터는 법무부가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앞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현장을 감시하겠다면서 "이곳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것이며 정치인, 시민, 관계자들과의 만남 또한 현장시장실에서 진행하겠다"고 SNS를 통해 알렸습니다.

(사진=의정부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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