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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3타점 쐐기타'…KT 준PO 진출

<앵커>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가 배정대 선수의 3타점 쐐기타로 KIA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가을 잔치가 열린 수원구장에 만원 관중이 몰린 가운데 KT는 3회 기선을 잡았습니다.

원아웃 1, 2루에서 조용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알포드의 우전 안타 때 KIA 우익수 나성범의 실책이 나와 한 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4회 1루수 강백호, 5회 유격수 심우준의 멋진 수비 도움 속에 선발 소형준이 6회 원아웃까지 두 점만 내주며 역할을 다하자 시즌 막판 다소 무리했던 불펜진이 투혼을 펼치며 리드를 지켰습니다.

11일 최종전에서 31개를 던진 필승조 김민수가 1.2이닝을 막아냈고, 지난 월요일에 선발 등판했던 벤자민이 8회 KIA 중심 타자 3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고 포효했습니다.

그리고 8회 말 KIA 이의리의 제구 불안으로 볼넷 3개를 얻어 만루 기회를 잡자 배정대가 3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KT는 KIA를 6대 2로 꺾고 4위 팀의 와일드카드 통과 확률 100%를 이어갔습니다.

[배정대/KT 외야수 (경기 MVP) :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노려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모든 주자가 다 들어와서 그 부분이 좀 짜릿했습니다.]

KIA는 타선의 침묵 속에 불펜 이의리 카드가 실패하면서 4년 만의 가을 잔치를 한 경기 만에 마감했습니다.

수원에서 첫가을 야구를 기분 좋게 출발한 KT는 오는 16일 정규리그 3위 키움과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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