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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핵부대 훈련' 실시…"대화 필요성 안 느껴"

<앵커>

그동안 미사일을 쏘고도 별말이 없던 북한이 오늘(10일) 인민군 전술핵 운영부대의 군사훈련을 한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훈련을 현장 지도한 김정은 총비서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관영매체들을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어제까지 전술핵 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화성-12형 중거리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의 발사와 현장에서 참관하는 김정은 총비서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25일 새벽 평북 태천에서 발사한 게 지대지 미사일이 아니라, 저수지에서 쏜 SLBM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저수지를 잠수함과 같은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인데 유례가 없는 도발 방식입니다.

북한은 일련의 훈련들이 전쟁 억제력과 핵 반격 능력의 검증을 위한 훈련이었다며 우리 군과 미 해군 레이건 항모의 훈련도 겨냥했다고 말했습니다.

훈련을 현장 지도한 김정은 총비서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는데 한미의 조건 없는 대화 촉구를 거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강경 기조라면 북한이 7차 핵실험도 강행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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