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에 위치한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이번 추석에 무려 100년 만에 가장 완벽한 형태의 '보름달'이 뜬다고 밝혔습니다.
달이 가장 둥근 형태가 되는 시각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때로 이를 '망'이라고 부릅니다.
과학관 측은 달이 타원 궤도를 돌기 때문에 형태는 보름달이 되더라도 태양·지구와 일직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잦아 평소에는 '완벽한 형태'의 둥근달을 보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관 측은 이번 추석에 뜨는 완벽하게 둥근 보름달을 관측하기 위해 지역마다 시간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4분부터 달이 뜨는데, 망이 되는 시각은 오후 6시 59분입니다.
반면 강릉이나 속초 등 동해안에서는 달이 뜨면서 망이 되기 때문에 수평선 위로 가장 완벽한 둥근 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이 발표한 지역별로 보름달이 뜨는 시간 >
과학관 측이 발표한 달이 뜨는 시간을 살펴보면 한반도 동쪽 끝 독도 오후 6시 44분, 강릉 오후 6시 57분, 부산 오후 6시 53분, 여수 6시 59분, 충주 오후 7시, 광주 오후 7시 2분, 서울 7시 4분 그리고 인천 7시 5분입니다.
그러면서 과학관 측은 향후 30년 동안 추석날 망을 관측할 수 있는 시기는 2023년, 2032년, 2041년 총 3번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