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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9월도 0.75%P 금리 인상 전망"

WSJ "연준, 9월도 0.75%P 금리 인상 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한 번에 기준 금리를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세 차례 연속으로 단행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어제(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더 올리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기자회견 발언을 재확인한 뒤 "(인플레이션 완화) 임무가 끝났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수의 연준 인사가 기준금리를 4%에 가까운 수준까지 올릴 필요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연준은 올해 남은 3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총 1.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2.5% 수준입니다.

남은 회의마다 0.5%포인트씩 올리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인플레이션 억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초기에 선제적으로 대폭 인상한 뒤 이후 인상폭을 줄이는 방안이 더욱 유력하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가 31만 5천 개 증가했다는 고용보고서 발표도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 여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연준의 고위 인사들은 연준이 금리를 더 높이 인상하고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부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도 이날 뉴욕에서 은행정책연구소 등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을 내리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러한 일(추가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월간 물가상승률 지표가 앞으로 여러 달 계속 낮게 나와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준금리는 더 올라야 한다. 통화정책은 당분간 제약적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과도한 긴축과 관련된 리스크"에 대해서도 유의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향후 경로는 향후 경제지표에 기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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