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방당국은 물이 이제 거의 다 빠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엉켜 있는 차량들과 그 주변을 살펴가면서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날이 어두워졌는데 지금은 수색 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아직 지하주차장 내부에 물을 다 빼내지 못했습니다.
현재 배수는 85% 정도가 진행이 됐습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도 배수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투입되는 유관기관 합동수색은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구조 작업을 진행했던 해경 구조요원들과 해병대 수색대원들도 철수했습니다.
배수 작업이 완료되면 그 뒤에 다시 최종 수색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앵커>
하루아침에 이웃을 잃은 아파트 주민들의 슬픔도 참 클 텐데,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극적으로 생환한 분들도 있었지만, 안타까운 죽음 앞에 주민들 대부분이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선홍규/경북 포항시 인덕동 :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노인정에서 같이 대화하고 했던 분이 오늘 이렇게 참변을 당해서 부고로 올라오니까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습니다. 또 그분이 평소에도 마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시던 분이에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지하주차장을 사용하는 아파트 5개 동 367세대 모두 수도와 전기가 끊겼습니다.
지하주차장 안에 있는 전기실이 물에 완전히 잠기면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주민은 적십자사가 제공하는 식사로 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세경·이상학,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