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손이나 팔을 대는 이른바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십 회에 걸쳐 보험금을 타낸 4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승용차 사이드미러 등에 일부러 부딪힌 뒤 다급히 운전자에게 알리는 모습인데요.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이런 방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51건의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운전자와 보험사를 속여 약 3천3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 5명으로부터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고 내역과 보험금 지급 내역 등을 분석해 추가 범행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29일 경찰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인근에서 또 다른 보험사기 범행을 벌이고 있던 A 씨를 발견해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그동안 뜯어낸 보험금을 인터넷 도박이나 유흥비로 모두 탕진했다고 하는데요.
누리꾼들은 "나이 마흔에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나? 얼굴 화끈거리겠다!", "50번 넘게 같은 수법으로 사기 쳤는데 걸러내는 시스템이 없었다니 황당하네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서울용산경찰서·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