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급류같은 물길에 무너진 지반…'힌남노' 피해 제보 영상

<앵커>

이제 한반도가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났지만, 힌남노가 남긴 피해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께서 SBS에 보내주신 제보영상들 덕분에 태풍정보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는데요.

박하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Q. 피해 지역에서 보내주신 영상들이 꽤 많더군요? 

[박하정 기자 : 시청자분들이 제보 영상, 사진 보내주시는 것들 저희가 하나하나씩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데요. 특별히 오늘(6일) 아침부터 경북 포항에서 오는 제보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370mm를 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단연 비 피해가 큽니다. 먼저 포항시 남구부터 한번 보시겠습니다. 상가 앞거리를 흙탕물이 마치 급류처럼 빠르게 흘러내려가고 있습니다. 근방을 걷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휩쓸릴 수도 있고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급류 같은 물길에는 이 하천변 지반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건물도 그야말로 엿가락처럼 휘어졌고요. 보다 보면 차량 한 대는 길 끝에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힌남노 피해 제보

[박하정 기자 : 폭우에는 산사태 우려도 굉장히 크죠. 보시는 이곳은 초, 중, 고등학교가 함께 몰려 있는 곳인데요. 토사가 쏟아지고 곧 이어서 나무도 이렇게 함께 굴러 떨어집니다. 이제 조금 물이 빠지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피해가 더 여실히 다가오는 걸 느낄 수도 있는데요. 밀려온 토사에 무너진 건물과 부서진 집기 그리고 진흙으로 범벅된 이런 가게들, 주민들이 좀 막막하기만 한 모습입니다.]

Q. 강풍 피해가 굉장히 컸죠? 

[박하정 기자 : 네, 바람이 얼마나 셌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또 하나 들어와 있는데 함께 보시겠습니다. 2016년에 태풍 차바 피해가 굉장히 컸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상가 앞인데요. 경찰차가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를 집어삼킬 만큼의 파도가 도로를 덮칩니다. 차가 밀려나는 것까지 아주 아찔한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었던 울산도 한번 보겠습니다. 컨테이너가 마치 장난감 블록처럼 바닷가 여기저기를 나뒹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제보해 주신 분이 저희한테 설명을 해 주시기를 이때 파도 높이가 거의 집 3층 높이만 했다 이렇게 설명을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Q. 태풍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아직 주의할 점은? 

[박하정 기자 : 네, 태풍은 동해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빠져나갔는데요. 지금 강원도 강릉 주문진항의 CCTV 지금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전보다는 하늘이 좀 갠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여전히 바람에 CCTV 화면이 조금씩 흔들리고 울릉도 독도 지역 그리고 경북 강원 일부 지역에는 강풍주의보, 폭풍해일주의보도 오후 6시 기준으로 발효가 됐습니다. 해안가 지역 분들은 여전히 주의를 좀 하셔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계속 제보하면 또 실시간 상황 전해 드릴 예정인데 카카오톡이나 이메일 혹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보를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시청자 분들의 안전이니 만큼 무리하게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시려고 피해가 큰 지역, 위험한 곳에 가까이 가시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