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포항의 한 풀빌라 건물이 지반과 함께 통째 무너진 모습이 포착되면서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위치한 한 풀빌라가 폭우로 무너진 지반 때문에 내려앉았습니다.
포항 지역에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450.5mm, 시간당 최대 104.5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펜션에 투숙하던 투숙객 6명이 긴급 대피 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위험이 높다고 보고 현재 상황을 주시 중입니다.
한편, 오천읍 도로에서는 한 70대 여성이 물난리를 피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걸어서 대피로소 이동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천읍의 또다른 숙박시설에서는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고, 오천시장이 물에 잠기면서 시장에 고립돼있던 상인 5명 또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포항시는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