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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오미크론 겨냥 화이자 · 모더나 '새 백신' 승인

<앵커>

미국 보건당국 FDA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된 백신을 긴급 승인했습니다. 새로운 백신은 1차 접종부터 맞을 수는 없고 추가 접종으로만 접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의 가을철 재유행을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BA.4, BA.5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된 백신을 긴급승인했습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두 개 회사가 기존 백신을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한 제품들입니다.

[애널리사 앤더슨/화이자 백신 총책임자 : 새 백신은 기존 백신과 같은 항원이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BA.4와 BA.5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량된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지 9개월이 넘도록 기존 백신으로만 대응하던 미국이 변이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개량된 백신을 승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안전성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쉘 월렌스케/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가을이 오기 전에 변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저희가 받아 본 새로운 백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개량된 백신은 기존 백신에서 아주 아주 작은 부분만 바뀐겁니다.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새로 긴급승인된 백신은 화이자는 12세 이상, 모더나는 18세 이상부터 맞을 수 있는데, 1차 백신으로는 접종할 수 없고, 추가 접종부터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인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 고위험 군 등 우선 접종 대상을 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DA는 앞으로 한두 달 안에 개량된 백신 접종을 더 어린 연령층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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