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부산의 한 터널에서 차량 전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1차로를 달리다 터널 진입로의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미끄러진 겁니다.
불길이 피어오르고 연기가 나는데 룸미러로 상황을 목격한 남성이 빠르게 달려갑니다.
이날 휴무일이었던 해운대경찰서 소속 박찬우 경장인데요.
박 경장은 망설임 없이 터널 안에 비치된 비상용 소화기를 들고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전복된 차량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하는데, 화재 진압에 성공한 박 경장은 시민들과 함께 운전자를 구조해냈고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인계했습니다.
고속도로에 떨어진 차량 파편들을 줍는 등 2차 사고도 예방했는데요.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박 경장은 자신과 함께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분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존경받을만한 용기입니다. 경찰관님 덕분에 오늘도 안전합니다.", "2차 사고가 진짜 위험한데 쉽지 않은 일 해내셨네요. 감사드립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페이스북 부산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