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출근하던 여성을 목 졸라 기절시키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오늘(22일)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1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거리에서 출근하던 여성 B 씨의 뒤를 따라가 목을 조른 혐의를 받습니다.
정신을 차린 B 씨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 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2시쯤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당시 A 씨는 우울증 등으로 처방받은 약물을 다량으로 복용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A 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혼자 죽는 것이 억울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를 상해 혐의로 조사하다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9월 귀가 중인 여성을 뒤따라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