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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직격탄'…중 2분기 성장률, 우한 사태 이후 최저

<앵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크게 못 미친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고 주요 도시를 봉쇄했던 게 직격탄이 됐단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우리 돈 5,700조 원으로 지난해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우한 사태 당시 -6.8% 성장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1.0%에도 미치지 못한 건데, 올해 초 잠시 반등하는가 싶었던 경제 성장률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고강도 방역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했던 게 직격탄이 됐습니다.

[푸링후이/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악영향이 커졌습니다. 예상 밖 돌발 요소가 심각한 충격을 줬습니다.]

하반기 경제도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BA.5 변이가 중국 전역으로 새롭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쑤성 성도인 란저우시는 일주일간 봉쇄에 들어갔고, 상하이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2주일 치 식량과 의약품 비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다시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광둥성 주하이 시민 : 지금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줄이 3층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는 5.5%.

하지만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세계 경제규모 2위이자 교역 규모 1위인 중국 경제에 다시 빨간불이 켜지면서 다른 나라에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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