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실업선수권 10초15로 우승…준결선에선 비공인 10초07

김국영(31·광주광역시청)이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자 100ｍ에서 김태효(29·파주시청)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했습니다.

김국영은 6일 강원도 고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남자 100ｍ 결선에서 10초15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태효가 레이스 막판까지 김국영을 위협했지만, 김국영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태효은 개인 최고(종전 10초18)이자 '선수 기준' 한국 역대 2위인 10초17을 기록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은 기록을 '전체 기록'과 '선수 기준 기록'으로 따로 집계합니다.

남자 100ｍ에서는 김국영이 한국 기록을 포함해 역대 이 종목 1∼5위 기록(10초07, 10초09, 10초12, 10초14, 10초16)을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태효는 지난달 2일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18의 선수 기준 공동 2위 기록을 세우더니, 한 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0.01초 단축해 이준혁(한국체대·10초18)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김국영은 이날 준결선에서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 육상 남자 100ｍ 기록과 같은 10초07에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바람이 '기록 인정 기준' 초속 2ｍ를 넘은 2.3ｍ로 불어 공인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