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항으로 나가 맞이했습니다.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앞두고 당 내에서 고립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모습에 시선이 쏠렸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길 영접을 위해 예고 없이 성남 서울공항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웃음을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출국 때와 달리 어제(1일)는 직접 공항을 찾은 데 대해선, "출국 때는 환송식을 간소화한다기에 가지 않았는데, 확대해석이 워낙 많아서 다녀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고립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귀국하는 윤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는 취지에서 공항을 찾은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는 7일 당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성민 의원이 자신의 비서실장직을 그만둔 것과 관련해선 "최근 몇 가지 지점에서 박 의원도 힘든 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박 의원이 주변의 압박을 받은 걸 너무 잘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심의를 놓고는 "성 상납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자신은 교사한 적이 없다"고 의혹 일체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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