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활총괄단장은 오늘(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어느 정도 감소하고 나서 한계에 도달해 있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임 단장은 "지난 3월 정점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가 유지돼 왔으나 최근 감소세가 둔화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서 다소간 증가 내지 감소하는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천896명으로 1주일 전인 21일(9천303명)보다는 593명 늘었습니다.
최근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면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 단장은 "백신 접종과 오미크론 대유행기의 많은 자연 감염으로 강화됐던 면역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러한 감소 추세에 따라 확진자 증가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재유행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확진자 수, 위중증·사망 지표 등의 추이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대본은 6월 4주(19∼25일) 전국·수도권·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습니다.
주간 확진자 수는 약 4만9천명으로, 오미크론 유행 정점을 찍은 3월 3주(약 283만2천만 명) 이후 14주 연속으로 감소했습니다.
전체 발생 중 연령대별 비중은 20대가 19.6%로 가장 높았고, 30대 16.0%, 40대 15.3%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2명으로 전주(51명) 대비 17.6% 감소했고 사망자는 89명으로 전주(76명) 대비 17.1%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