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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장티푸스에 콜레라까지 퍼진 북한…김정은 부부가 개인 약까지 보냈다지만

북한 노동신문에 김정은 총비서와 부인 리설주가 의약품을 만져보고 있는 사진이 실렸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와 강령군 지역에 보내기로 한 개인 의약품들입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것과 관련하여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내셨습니다.]

장내성 전염병이란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장티푸스, 콜레라 등을 말합니다.

김 총비서는 격리와 소독을 강조하며 전염병을 하루 속히 근절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비서의 개인 의약품 기증 보도는 애민정신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최고지도자가 직접 의약품을 챙길 정도라면 해주 지역의 장티푸스, 콜레라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에서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전염병이 확산돼 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하태경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지난달 19일) : 북한이 발표하는 발열자 통계치, 이것 안에는 상당수의 코로나 아닌 발열, 수인성 전염병 숫자가 포함돼 있다고 봐야 됩니다.]

북한 전역에 장티푸스가 이미 퍼져있다는 것인데 김 총비서가 이번에 해주 지역을 특정한 것을 보면 해주 일대의 상황이 심각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풍계리에서는 3번 갱도의 핵실험 준비가 끝난 데 이어 4번 갱도에서도 도로 정비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핵실험 준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 코로나와 함께 북한 전역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전염병이 김정은의 결심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안정식입니다.

(자료 : Beyond Parallel / 영상취재 : 김성일 / 편집 : 이소영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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