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특수통 검사 출신인 이복현 전 서울 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금융기업의 준법 경영 환경을 조성할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이 내정자에 대한 제청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내정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경제 금융 수사 전문가로 불렸습니다.
이 내정자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판에 넘긴 경력이 있습니다.
이 내정자는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2013년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2016년 국정농단 수사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일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검찰 재직 시절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기업의 준법 경영 환경을 조성할 적임자로 평가했다"며 제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인데, 정부 요직에 검찰 출신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원칙입니다.]
윤 대통령은 초대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을 임명했고,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습니다.
또 주일 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 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주러 대사에는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각각 임명해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