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소방 인력 42명과 산불진화대원 40명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헬기로 불을 꺼야 하는데 띄우지 못 하는 상황이라 진화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아 확산이 크게 될 것 같진 않아 보인다"고 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대나무가 많이 자라는 산인데 대나무 타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구지터널 바로 위쪽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서쪽으로 불이 번지면 바로 옆에 가스충전소도 있어 우려된다"고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 뒤 원인을 파악하고 방화 사실이 확인될 경우 가해자를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락삼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