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Pick] 호텔 빙수 한 그릇 '10만 원 육박'…외면될까 완판될까

'스몰 럭셔리'의 대표 상품인 호텔 빙수 가격이 대폭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본격 더위가 시작되기 직전 5월엔 고급 호텔들이 앞다퉈 프리미엄 빙수 메뉴를 내놓으며 달콤살벌한 '빙수 전쟁'이 시작됩니다.
서울신라호텔은 올해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보다 30% 오른 8만 3000원으로 책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서울신라호텔 제공)

이 가운데 신라호텔은 내일(29일)부터 판매하는 애플망고빙수의 가격을 8만 3천 원으로 책정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작년 판매 가격은 6만 4000원으로, 작년 대비 30% 오른 가격입니다.

신라호텔은 매년 망고 수급 상황에 따라 애플망고빙수 가격을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애플망고빙수는 제주산 애플망고가 1.5~2개 사용돼 원가가 판매가의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최근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빙수를 지속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판매가의 60% 수준으로 원가비율을 현실화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호텔 프리미엄 빙수의 원조격인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호텔들의 빙수 및 디저트 가격 또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습니다.

지난해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9만 8000원에 판매된 '샤인머스캣 빙수'. (사진=조선팰리스 서울강남 제공)

지난해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내놓은 샤인머스캣 빙수의 가격은 9만 8000원으로 국내 최고가에도 불구하고 하루 한정 판매수량 20개가 매일 완판됐습니다.

올해도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이 이 빙수를 내놓을지, 가격은 얼마에 책정할지도 관심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텔 빙수의 인기가 그칠 줄 모르는 이유로 '보복 소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꼽습니다.

또 자신을 위해 기꺼이 투자하는 MZ 세대들 사이에 자리 잡은 '스몰 럭셔리' 트렌드의 영향으로 호텔 빙수 판매량이 더 늘었다는 분석 또한 나옵니다.

매년 벌어지는 호텔 빙수 고가 논란. 더 비싸진 가격으로 올해는 고객들이 등을 돌릴지, 아니면 그 인기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사진=신라호텔, 조선팰리스 서울강남 제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