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윤 당선인의 친서에 한일 관계에 대한 의지가 담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부의장은 오늘(24일) 오후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에 입국한 직후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와 기대, 일본의 긍정적인 호응에 대한 기대, 이런 의미가 담긴 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에 관해서는 "주요 인사와의 면담은 우리가 기대하고 있고 일본 측으로부터 답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 기시다 총리를 초청할 것이냐는 물음엔 "통상 각국 정상의 취임식 참석은 그 나라에서 결정한다"며 "세계 각국의 어느 정상이라도 우리 취임식에 참석 의사를 보내주시면 최선의 예우를 갖춰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가 제기한 소송의 해법을 일본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최근 한일 간의 커런트 이슈(당면 현안)에 대해서 교섭이나 협상권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대표단의 첫 일정은 일본 유학 중 철로에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이수현 씨의 사고 현장인 도쿄 신주쿠구 소재 JR신오쿠보역 방문입니다.
대표단은 일본 외무성 등 행정부와 국회, 재계, 언론계 인사 등을 만나 한일 관계와 대북 정책, 한미일 협력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는 28일 귀국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