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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1.50%로 인상…치솟는 물가 부담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상했습니다.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 통화당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질 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p 올렸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겁니다.

사상 처음으로 한국은행 총재가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한 건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는 물가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4.1% 올랐습니다.

2011년 12월 이후 10년여 만에 4%대 상승률을 보인 겁니다.

한국은행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4%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준의 발걸음이 빨라진 것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걸로 보입니다.

지난달 연준은 금리를 최대 연 0.50%로 0.25%p 인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7%대에 이르는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폭을 0.25%p에서 0.50%p로 확대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말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를 넘어서는 역전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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