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4일)도 한지현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최근 49살 이하 부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이런 사람들 '영리치', '영 앤 리치'라고 하잖아요. 하나은행이 매년 부자 보고서를 발간하는데, 올해는 급부상한 영리치를 분석했습니다.
금융자산 기준을 10억 원으로 잡았다는 것이 현실과 맞나 싶지만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영리치들 자산이 평균 66억 원, 부동산은 2채 조금 안 되게 갖고 있었고요.
평균 연봉은 4억 원이었지만, 이것으로 영리치 되기 힘든가봅니다.
10명 중 7명은 전세 받고, 월세 받는 재산 소득 있었습니다.
MZ세대가 많은 영리치, 주식이나 코인에 엄청난 투자를 하지 않을까 싶지만, 금융자산의 25%만 주식에 투자하고, 10명 중 2명만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영리치라고 하면 아무래도 나이가 좀 상대적으로 좀 어리니까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실제로 그랬습니까?
<기자>
그런 것도 아닌 것이, 자산을 형성한 원천이 무엇이냐고 했더니 거의 절반 정도가 근로소득을 꼽았습니다. 월급 따박따박 모아서 시드머니, 종잣돈 만들었다는 것이죠.
그다음으로는 사업해서 모았다는 것이 23%가 되고요. 말씀하신 대로 금수저 즉, 상속이나 증여로 종잣돈 마련한 것은 18%로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한 영리치의 자산 기준은 '평균'일 뿐이죠.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컸습니다.
근로소득이 기반인 영리치 자산 평균은 39억 원이었지만, 상속을 받은 경우는 무려 128억 원으로 3배 넘게 차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영리치 직업은 어떨까요, 금융자산 기준을 10억 원으로 잡아서일까요, 회사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10명 중 3명이 회사원, 2명은 전문직이었는데요, 회사원도 영리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보고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평균 소득을 보니까 2억 4천만 원과 7억 4천만 원으로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영리치라는 것이 20대에서 40대까지 그 연령층을 이야기하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 연령층 중에 부자들은 자수성가형이 꽤 많다, 이런 이야기네요. 그러면 이들이 어떻게 어디에 투자했는지 궁금한데 설명 좀 해주시죠.
<기자>
네, 답을 먼저 하자면, 부동산과 금융자산 6대 4 비율입니다.
그런데 좀 재미있는 점은, 이 비율은 영리치뿐 아니라 올드리치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연령대와 상관없는 부자들의 황금비율일까요?
물론 좀 자세히 들여다보니 부동산 투자 종목 좀 달랐는데요, 올드리치는 땅에 투자한 반면, 영리치는 상업용 부동산을 선호했습니다.
영리치의 포트폴리오에는 외화 자산이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서학개미들 많이 생겼었잖아요, 해외 펀드 포함해서 3명 중 2명이 외화 자산이 있었고요. 10명 중 1명은 해외에도 부동산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영리치들은 새로운 투자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절반이 앞으로 예술작품이나 음원 같은 데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마지막으로는 알아두면 정보가 될 만한 소식 하나 살펴보고 마치도록 하죠. 서울시가 임신부들 교통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저는 영리치가 아니어서 이런 것 좀 잘 챙겨야지 부자가 되겠죠.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 분들은 7월부터 교통비로 70만 원 받을 수 있습니다.
6월 30일이 출산 예정일인 분들, 아쉽지만 이 지원금 받을 수 없습니다.
7월 1일 기준으로 임신 중이거나 또는 이후에 임신하는 임산부가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70만 원 돈으로 주는 것 아니고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포인트로 넣어주고 차감되는 방식인데요, 이번 달 중에 카드사가 정해지는데, 이 카드가 없다면 새로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이 카드로 택시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고요. 차에 기름도 넣을 수 있습니다.
7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까 잊지 않게 스케쥴러에 지금 표시해두는 것이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