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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저 간 윤 당선인 "죄송"…"취임식 가능한 참석"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윤 당선인은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박 전 대통령은 취임식에 "가능한 참석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유영하 변호사의 안내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갑니다.

50분간 차담 과정에서 윤 당선인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식사와 건강 인사를 챙겼습니다.

이어 참 면목이 없고 늘 죄송했다는 말을 건넸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수사 검사와 피의자였던 과거 '악연'을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아무래도 지나간 과거가 있지 않습니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또 마음속으로 갖고 있는 미안한 마음 이런 것 말씀드렸고….]

박 전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처음 뵙는 분이지만 화면에서 많이 봐서 그런지 아주 오래전에 만난 사람인 것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10일 취임식에 참석해달라는 윤 당선인 요청에 긍정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르면 오늘(13일) 오후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인수위원직 사퇴로 공동정부 구상에 파열음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입니다.

안 위원장은 당선인 측이 밝힌 유능과 실력, 전문성이라는 기준에 도덕성 등 스스로 삼은 인사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안 위원장 측 최진석 교수 등이 교육부 장관 등에 기용될 수 있느냐가 관심인데, 그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과 공동정부 구성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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