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살해 시도' 이은해 · 조현수, 매번 치밀한 현장 답사
4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경기 가평 용소계곡에서 피해자가 다이빙을 하다 익사하기 전, 미리 현장에 가서 답사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씨와 조 씨는 가평 계곡 익사사건 전에도 두 차례에 걸쳐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데, 이 두 번의 시도 때도 사전 현장 답사를 다녀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019년 2월, 두 사람은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독성 음식물을 피해자에게 먹여 숨지게 하려다 치사량 미달로 미수에 그쳤습니다.
같은 해 5월에는 경기 용인 낚시터에서 수영을 못하는 피해자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 지인이 발견해 미수에 그쳤는데, 두 장소 모두 이 씨와 조 씨가 미리 다녀갔다는 현지 증언이 나왔습니다.
3번의 살해 시도…그때마다 '한 달 단위'로 생명보험 효력 살렸다
월 납입금을 내지 않아 실효된 생명보험을 잠시 되살린 뒤, 보험 효력이 유지되는 한 달 동안 범행을 시도한 것을 두고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1차 조사를 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했습니다.
이들은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4개월째 도피 생활을 하는 중으로 일각에서는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공개 수배 이후에도 행방이 묘연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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