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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장관 인선안 통째로 받아"…재정 건전성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 앞서, 새 내각을 구성할 장관 인선안을 통째로 건네주고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당선인 측은 총리가 장관 임명을 제청하고 국정을 총괄하는 '책임 총리제'를 해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어제(4일) 첫 출근을 한 한 총리 후보자는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강조했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전날, 한덕수 후보자와 3시간 동안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이 만남 하루 전에 한 후보자에게 미리 첫 내각 장관 인선안을 통째로 건네준 뒤 사전 검토를 요청했다고 당선인 측은 설명했습니다.

"책임총리제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라는 겁니다.

[김은혜/당선인 대변인 : 법에 보장된 총리의 인사제청권이 실질적으로 효력을 발생한 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 후보자와 함께 일할 내각 명단은 이번 주 후반 경제부총리 후보자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수 있을 거라고 당선인 측은 밝혔습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한 한 후보자는 '재정 건전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대한민국의 부채가 너무 빨리 증가하고 있고 (그래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재정의 건전성을 가져가겠다는 의지와 목표를 가져야 된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과 금융이 역할을 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2차 추경을 위해 지출 구조조정 외에 적자 국채도 발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재정 운용의 목표는 명확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후보자는 지명 전 SBS와 만난 자리에서도, "단기적 위기가 해결되면 곧장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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