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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 박홍근 "정치 보복 맞서 싸울 것"

<앵커>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이재명계인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정치보복과 검찰 전횡에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형식으로 진행된 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거는 3차 투표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상대로 양강으로 거론된 이재명계 박홍근,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 2명이 결선투표에 올랐는데 166표 가운데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를 얻어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3선의 박 신임 원내대표는 옛 박원순계 출신으로, 이번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으며 최측근으로 급부상했습니다.

당 최대 계파인 친문 후보 대신 '비주류'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대선에서는 졌지만, 박빙의 승부를 펼친 이재명 상임고문의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탄압 수사를 저지하고, 검찰과 언론개혁을 완성하겠다"며 선명한 야당을 예고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정치적인 어떤 보복,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내걸고 싸우겠습니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습니다.]

다만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4월 추경은 국민의힘과 적극적으로 협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 함께 머리를 맞대서 코로나 상황으로 힘든 우리 민생현장에 정말 단비를 내리는 그런 여야의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합니다.)]

대여 투쟁력을 표방한 172석 거대 야당 새 원내 사령탑의 등장으로, 새 정부에 대한 견제와 압박 수위는 높아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당장 다음 달 정부조직법 심사와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어 여야간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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