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오늘(24일) 오후 172석 거대 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견제하고 협치 할지가 관심인데, 차기 원내대표에 따라서 그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합니다.
먼저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의 10% 즉, 18표 이상 얻은 후보자를 걸러냅니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정견 발표를 들은 뒤 2차 투표를 다시 하는데, 이때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등을 대상으로 3차 결선 투표를 진행합니다.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5명으로 4선 안규백 의원과 3선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김경협 의원입니다.
안규백, 이원욱 의원은 정세균계를,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계,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계를 대표해 출마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광온, 박홍근 의원이 앞서 가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도 분투하는 분위기입니다.
[고용진/민주당 비대위 수석대변인 : (최종 결정 때까지)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혹시 있을지 모르는 소위 후보 간 결합, 이합집산 이런 것들을 사전방지하는….]
새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5월 초까지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1년여간 172석 거대 야당의 원내 전략과 협상을 이끕니다.
당장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를 둘러싼 당내 책임 논란을 수습하고,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석열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야 합니다.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 예산안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 협상도 주요 과제입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이르면 늦은 오후 발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