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인권사무소 대변인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인구 밀집 지역에 집속탄을 사용한 몇몇 사례에 대해 믿을 만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11일, UN 인권사무소 리즈 트로셀 대변인은 UN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러한 무기의 무차별적 사용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리즈 트로셀 대변인은 "민간인과 민간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도시와 마을을 겨냥한 지역 폭격(폭탄을 목표물의 전반적인 지역 전체에 투하하는 공습의 일종), 다른 형태의 무차별적 공격은 국제법상 금지되고 있으며, 전범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러시아 당국에 다시 한번 알린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또 다른 소형 폭탄들이 들어 있는 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집속탄의 비축과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집속탄사용금지조약'이 발효되면서, 국제법상 집속탄 사용이 금지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