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7일) 지난주(2.27∼3.5)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방대본은 1월 셋째 주(1.16∼1.22)부터 2월 넷째 주(2.20∼26)까지 6주 동안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높음'으로 진단했으나 지난주에는 위험도를 이보다 한 단계 높게 평가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위험도 역시 같은 기간 '높음'에서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한 단계씩 올랐습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중환자실의 병상가동률이 50%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가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는 19만7천249명으로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한편 국내감염 사례에서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지난 5일 0시 기준 99.96%였습니다.
국내감염 사례 5천629건을 분석한 결과 거의 대부분인 5천627건이 오미크론 변이였고, 2건만 델타 변이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유입 사례의 99.2%(390건 중 387건)도 오미크론 변이였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의 검출률도 점차 늘어 국내감염 사례에서 22.9%,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47.3%로 나타났습니다.
방대본은 지난 2일 BA.2의 검출률을 국내감염 사례에서 10.3%, 해외유입 사례에서 18.4%로 발표했는데 배 이상이 된 것입니다.
BA.2는 흔히 '오미크론 변이'로 일컫는 세부 계통 BA.1과 비교해 전파력이 30% 높고 평균 세대기(앞선 감염자의 증상일에서 다음 감염자의 증상일까지의 기간)도 0.5일 정도 빠르지만, 중증도와 백신 효과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세계 각국의 BA.2 점유율은 58.1% 수준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