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지난 48시간에 걸쳐 이뤄진 포격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노력 중 일부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뮌헨 안보 회의에서 지난 24∼48시간 동안 일어난 일은 "이미 준비된 거짓 도발을 만들어내고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감행하는 이미 준비된 시나리오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분리주의 친러시아 반군 간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지만 양측은 상대가 선제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예상일로 지목한 16일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훈련이 끝난 일부 부대가 복귀 중이라고 발표하고 서방과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러시아 병력 철수는 관측되지 않았고 오히려 러시아는 병력을 늘렸다고 반박하면서 여전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도 러시아의 병력 철수 주장에 대해 "반대로, 우리는 추가 병력이 국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