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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다시 입은 유니폼…에릭센, 브렌트포드서 첫 훈련

브렌트퍼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브랜트퍼드 구단 트위터, 연합뉴스)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인 덴마크 출신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새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브렌트포드는 구단 홈페이지에 '환영합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라는 제목으로 에릭센이 팀 훈련에 처음 합류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브렌트포드 구단은 "에릭센이 오늘 아침 도착해 브렌트포드 선수로서 삶을 시작했다"면서 "에릭센은 팀 훈련장에서 선수단과 인사하고 훈련한 뒤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으로 향해 그의 새 홈구장도 처음 둘러봤다"고 알렸습니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에릭센이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은 채 그의 이름과 등번호 21이 새겨진 유니폼 셔츠를 들고 있는 사진도 올라왔습니다.

에릭센은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옮기고는 '마침내!'(Finally!)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이날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브렌트포드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내게 앞으로의 몇 달은 내가 누구인지, 즉 내가 다시 축구 선수라는 것을 보여줄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에릭센은 아약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입니다.

토트넘에서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활약하며 손흥민과도 호흡을 맞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대표팀에서도 주축이던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경기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당시 인터 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뛸 수 없어 결국 지난해 12월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올해 열릴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목표라고 밝혀온 에릭센은 이후 덴마크 클럽 오덴세 BK와 스위스 3부리그 팀 키아소, 친정팀 아약스 등에서 훈련하며 복귀를 준비했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에릭센은 결국 겨울 이적시장 마감일이었던 지난달 31일 브렌트포드와 2021-2022시즌 종료까지 계약했습니다.

(사진=브랜트퍼드 구단 트위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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