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영세 3.9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
국민의힘이 3월 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 서울 종로 전략공천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7일)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의를 진행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로는 더불어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곳으로, 직전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을 비롯해 총 5명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결국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당초 국민의힘 지도부는 재보선이 열리는 5곳 가운데 대구 중남구를 무공천하고, 종로는 전략공천, 나머지 3곳은 경선을 치르기로 가닥을 잡은 바 있습니다.
'종로 전략공천'은 인재 영입을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
일각에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대선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전략공천 후보군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전략공천 방식만 결정됐을 뿐, 공천 콘셉트와 대상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총 10명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서초갑은 이혜훈, 정미경, 전희경 전 의원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전옥현 전 국정원 제1차장의 5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오는 10일 경선을 거쳐 후보를 결정합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되, 선택권을 당원과 구민들에게 맡긴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충북 청주 상당은 4선 출신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김기윤 변호사 등 3명이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경기 안성에는 공천 신청자 2명 가운데 이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학용 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청주 상당과 안성은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곳입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