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북면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 · 개통되면서 주민들이 그간 감내해야 했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제군은 오늘(24일) 국도 44호선에 연결된 원통교가 4차로로 확장돼 내일 개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원통교는 그간 왕복 2차로의 교량 폭 때문에 차량 정체와 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았습니다.
이에 군은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2년 간 80억 원을 투입해 기존 2차로의 원통교 옆에 길이 190m, 폭 10m 규모의 2차선 교량을 새로 만들어 4차선으로 확장했습니다.
여기다 교량 조형 시설물 및 경관 조명 설치가 내달 중 마무리되면 원통교는 아름다운 빛의 교량으로 재탄생해 원통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인제군 남면 신월리~관대리를 잇는 도로와 터널도 오늘 조기 개통했습니다. 이 도로 개설에는 3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습니다.
당초 신월리~관대리 구간의 도로 개설 공사는 2017년 8월 착공해 2024년 12월쯤 준공될 예정이었는데, 인제군은 신월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고려해 국비를 보조받는 등 예산을 집중 투입해 도로 개설 공사를 3년가량 앞당겼습니다.
110m 길이의 교량 1개소와 998m 길이의 터널을 포함해 총 연장 2.91km의 2차선 도로가 개통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은 한층 나아졌습니다.
한편 신월리는 지난 1973년 소양강 댐 조성으로 남면 도심과 인제읍을 잇는 도로가 수몰되면서 육지 속의 섬이 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인제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양구군으로 우회할 수밖에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는데, 이번 도로 개통으로 신월리에서 인제읍 도심까지 30분 이상 걸리던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됐습니다.
인제군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교통 불편을 겪어 온 신월리 주민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 간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강원 인제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