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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엿새째…타워크레인 해체 지연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엿새째인 오늘(16일)도 남은 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위해서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해야 하는데, 기존 계획보다 연기돼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구조대는 어제 오전 7시 반부터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을 중심으로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문희준/광주서부소방서장 : (구조견이) 약한 반응이 있었는데 인명 구조견을 지금 소방청에서 전국 동원령을 발령했습니다. 하루에 4두씩 전 층을 재검색하고 있고요.]

본격적인 수색을 위해서는 타워크레인을 해체해야 하는데,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어제 작업중지권을 발동했습니다.

결국,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을 보강하는 작업을 먼저 진행하는 식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연기돼, 이르면 수요일부터 해체 작업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길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 모 씨/ 실종자 가족 : 저희는 하루하루가 애가 타서 죽겠는데 적어도 생사라도 확인하고 어디 있는지라도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실종자 가족들은 비슷한 고통을 겪은 학동 참사 유가족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동이 트는 대로 다시 수색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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