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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결자세 취하면 더 강력히 반응"…무력시위 수위 높이나

북한 "대결자세 취하면 더 강력히 반응"…무력시위 수위 높이나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대북제재를 발표하자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이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어제 재무부 측이 독자제재 대상 명단에 국방과학원 인사 등을 추가했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안보리 제재 대상을 추가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상탭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로 되며 강도적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미행정부가 말로는 외교와 대화를 떠들지만 대북고립압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무기 개발에 대해서는 "국가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활동일뿐 특정한 나라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주변나라들의 안전에 위해를 끼친 것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국방력 강화 행보가 한미 등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국방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더 강력한 반응'을 언급한 것은 무력 시위 강도를 높일 가능성을 열어둔 걸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했고, 이 중 하나인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나머지 과업은 ▲ 초대형 핵탄두 생산 ▲ 1만5천㎞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ICBM) 개발 ▲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입니다.

북한은 이 담화를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았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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