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8일) "환경공무관 명칭을 서울뿐 아니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오늘 오전 송파구 환경공무관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 후보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려 했으나, 전날 행사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PCR(유전자증폭) 검사 후 모든 일정을 미뤘습니다.
이 후보는 "청소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는 명칭 바로 사용하기에서 시작된다"며 "하는 일과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2016년 노사 단체협약에서 '환경미화원'이란 명칭을 '환경공무관'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직도 휴게시설이 지하 기계시설, 주차장 옆 계단 밑 화장실 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전수 조사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쉴 권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모든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힘들게 일할수록 더 편하게 쉬고 불안하게 일할수록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은 공정을 위한 정치의 역할이고 노동 존중은 공정 사회의 핵심 가치"라면서 "더 자부심을 갖도록 저도 처우개선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