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 확산에도 9일부터 국경 연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거센 확산에도 이스라엘이 유입 차단을 위해 취했던 국경 봉쇄 조치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3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코로나19 관련 중간단계 위험 등급으로 분류된 199국에서 오는 백신 접종 외국인의 입국을 오는 9일부터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16개 고위험군 국가 중 호주,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캐나다 등을 중위험도 국가로 재분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멕시코, 스위스, 터키는 계속 고위험군으로 유지하고 이들 국가발 입국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스라엘 방문 희망자는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 여부를 사전에 증명해야 하며, 이스라엘 공항 도착 전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직후인 지난해 11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에서 이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국경 봉쇄를 고집하기보다 관광산업에 도움이 되는 개방이 낫다고 현실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