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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시간이면 판별' 오미크론 PCR, 언제부터 사용되나

'3∼4시간이면 판별' 오미크론 PCR, 언제부터 사용되나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국내에서 개발돼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이내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용 PCR 시약을 연내에 도입하기 위해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약 제조사들을 지원해왔습니다.

질병청은 5개 제조사 제품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자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해당 제품의 성능이 좋아 음성·양성 일치율이 모두 10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선정된 PCR 시약은 시험연구용으로 개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와 상관없이 질병청의 유효성 평가를 거쳐 공공기관 위주로 사용됩니다.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다음 날인 30일부터 사용될 예정입니다.

새 시약을 이용해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를 전수 조사하며, 그 외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오미크론 역학적 관련 사례' 등을 분석하게 됩니다.

새로운 변이 PCR 분석법으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변이 4개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습니다.

5개 주요 변이를 한 번에 판별할 수 있는 PCR 검사로는 세계 최초인데요, 기존에 사용하던 변이 PCR 검사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4개 변이만 판별할 수 있어 오미크론 변이를 확정하기 위해 3∼5일이 걸리는 유전체 분석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유전체 분석 검사 대신 새로 개발된 변이 PCR 분석법을 사용할 경우 3∼4시간 이내로 판별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규 변이 PCR 시약으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해 오미크론 확산과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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