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 대도시 카라치의 한 은행 지점에서 가스 폭발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10여 명이 숨졌다고 AP 통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AP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전했는데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폭발로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고, 맞은편에 있던 가스 충전소와 주변에 서 있던 차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폭발은 누출 등으로 인해 은행 건물 아래 하수도에 들어찬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경찰은 그러면서도 폭발물 전문가들의 조사를 거쳐 명확한 원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라치에서는 하수도 위에 불법으로 건물을 지은 경우가 많으며, 피해 건물도 이에 해당해 철거 통지를 받은 상태였다고 현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