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구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가 NBA 새 역사를 썼습니다. 통산 2천977개의 석 점 슛을 성공해 역대 최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커리는 뉴욕 닉스 원정에서 첫 번째 3점슛을 림에 꽂으며 '전설' 레이 앨런의 역대 최다 3점슛 기록과 동률을 이룬 뒤 3분 만에 새 역사를 썼습니다.
공을 잡자마자 특유의 빠른 슛 동작으로 깨끗하게 림을 갈랐습니다.
[들어갔어요. 스테픈 커리, NBA 사상 최고의 '3점슛 왕'입니다.]
농구의 성지,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통산 2,974번째 3점포를 터트리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모두가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했습니다.
커리는 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 델 커리와 포옹한 뒤 종전 기록 보유자 앨런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습니다.
벅찬 감정에 잠시 눈시울을 붉힌 커리는 이후에도 3점슛 3개를 더해 골든스테이트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가드 : 이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스스로 '사상 최고'의 슈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젠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냈습니다.]
거리를 가리지 않는 정확도와 결정적인 순간 승부를 가르는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슛 능력으로 한 시즌 최다 3점슛과 157경기 연속 3점슛의 대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데뷔 12년 만에 역대 최다 3점슛 기록까지 넘어서며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우뚝 섰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