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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연쇄살인' 권재찬, 경찰 '관리 대상'이었지만…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그 시신을 유기하는 걸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뒤 암매장한 '인천 연쇄살인범' 52세 권재찬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오늘(14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 특수절도 등 혐의를 적용해 권재찬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권재찬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 없느냐"는 물음에 작게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나 범행의 계획성을 묻는 질문 등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권 씨는 지난 4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신용카드에서 현금 수백만 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피해자 시신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유기하는 과정에서 이를 도운 공범 40대 남성을 이튿날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권재찬은 강도, 성폭행 등 다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3년에는 인천에서 전당포 업주를 살해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징역 15년을 복역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출소한 권재찬은 경찰청 예규에 따라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우범자'로 지정됐습니다. 권 씨는 우범자 첩보 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23년 3월까지 재범 우려가 있는 고위험자로 분류, 경찰의 관리를 받아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구성 : 박윤주, 영상취재 : 임동국, 편집 : 박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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