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오미크론 감염자, 79%는 돌파 감염…증상은 대부분 경미

美 오미크론 감염자, 79%는 돌파 감염…증상은 대부분 경미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고 미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3분의 1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고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였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8일 미국 22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내놨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1명만 이틀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흔한 증상은 기침과 피로, 코 막힘이나 콧물이었습니다.

보고서는 초기 확진자들은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변이와 마찬가지로 감염 때부터 심각한 증세로 발전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염자들을 보면 79%인 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였습니다.

또 이 가운데 14명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까지 한 사람이었습니다.

6명은 그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데 또 감염된 재감염 케이스였습니다.

CNN은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확인된 초기 확진자들은 경증 또는 중등증 증세를 보였다고 짚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하의 젊은 성인이었습니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경미하더라도 전염성이 높은 변이는 의료 체계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확진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미크론을 탐지하기 위한 유전자 조사를 강화했는데, 매주 평균 5만∼6만건의 코로나19 양성 검체에 대해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부 검체만 유전자 분석이 이뤄지는 만큼 실제 오미크론 확진자는 확인된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