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맨 오른쪽) · 채이배 전 의원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내 대사면과 여권 대통합 방침을 밝힌 뒤 이뤄진 첫 '합류'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에 대한 맞대응 차원의 성격도 있어 보입니다.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은 오늘(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입당원서에 서명했습니다.
전북 군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대 때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했으며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채 전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해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두 사람은 선대위 산하에 각각 신설되는 위원회를 이끌고 전문 분야에 대한 정책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 고향이자 정치적인 뿌리"라면서 "저는 민주당이 혁신과 전면적인 변화를 통해서 더 많은 사람의 사랑을 회복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실용주의의 길에서 국민의 고단한 삶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채 전 의원은 "이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공정 경제 정책을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것을 반성하고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공정한 경제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린 것 같다"면서 "내년 대선에서 복수혈전으로 가느냐, 희망으로 가느냐는 우리나라의 운명이 결정된다. 우리 개혁진보 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전 의원에 대해 "정치개혁 전도사이자 전문가로 우리 사회가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은데,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가 가능하도록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채 전 의원에는 "대표적인 경제전문가로 형식적인 경제민주화를 넘어 실질적 경제민주화를 만들어낼 분"이라고 각각 평가한 뒤 "정말 천군만마"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