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축구 전북의 5년 연속 우승을 이끈 수비수 홍정호 선수가 K리그 MVP로 뽑혔습니다. 수비수로는 24년 만에 최고의 별로 우뚝 섰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홍정호는 MVP 투표에서 48.98%의 지지를 받아 득점왕인 제주 주민규를 접전 끝에 제치고 생애 첫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비수론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 만입니다.
[홍정호/전북 수비수 : 정말 떨리고 행복한 날인 것 같습니다. 최고의 감독님을 만나 최고의 동료들이 있었기에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11년 전 제주에 입단해 '제2의 홍명보'로 주목받은 홍정호는 2013년 한국 중앙 수비수로는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 진출해 독일 무대에서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는 등 3년간 활약했고, 중국 리그를 거쳐 4년 전 K리그에 복귀한 뒤엔 항상 전북의 우승과 함께했습니다.
올 시즌엔 주장을 맡아 전북을 최소실점 팀으로 이끌었고, 결승골도 2차례나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5년 연속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홍정호/전북 수비수 : 옛날에는 골 넣는 선수가 주목을 받았다면 지금은 잘 막아도 수비수가 주목될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고, 다음 시즌도 전북의 '든든한 벽'이 되고 싶습니다.]
시즌 베스트 11에는 준우승팀 울산이 골키퍼 조현우를 비롯해 가장 많은 4명을 배출했고, 우승팀 전북은 1명에 그쳤습니다.
신인상인 영플레이어상은 울산 설영우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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