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협 사태' SBS 노조, 파업 투표 완료…찬성률 86%

무단협 사태를 겪고 있는 SBS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에서 80% 넘는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조합원 652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6.6%(504명)이 찬성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투표율은 89.3%였습니다.

같은 기간 진행된 SBS A&T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는 조합원 372명 가운데 95.2%가 참여했으며, 86.7%(307명)가 찬성했습니다.

SBS는 올 초 단체협약 개정 협상에서 SBS와 SBS A&T 사장, 보도 책임자 임명동의제를 폐기하겠다고 밝혔고, 경영진 임명동의제를 제외한 단체협약 논의에 대해 노조는 반발했고, 그러자 지난달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SBS 노사는 지난달 3일부터 오늘까지 58일째 무단협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SBS 노조는 "파업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일정 등은 논의해서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