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공격 성공률 77.14%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를 앞세워 난적 KB손해보험을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한국전력은 오늘(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6승 3패 승점 18을 기록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승점 16)을 제치고 다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6위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1, 2세트는 싱거웠습니다.
한국전력은 주전 센터 신영석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해 높이가 낮아졌지만, 다우디의 폭발적인 탄력과 국내 선수들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밀어붙였습니다.
다우디는 승부처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18대 15에서는 다우디가 상대 팀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의 후위 공격을 연속 블로킹으로 잡으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다우디는 1세트에서만 11점을 올렸는데 공격 성공률이 69.23%에 달했습니다.
다우디는 2세트 승부처에서도 힘을 냈습니다.
18대 16에서 연속으로 퀵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도망갔습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도망갔습니다.
KB손해보험은 흐름을 잃자 좀처럼 기운을 내지 못하는 케이타를 빼고 신인 손준영을 투입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점수 차를 유지하며 손쉽게 승점 3을 챙기는 듯했습니다.
위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전력은 경기 중반 상대 팀 케이타가 코트로 돌아온 뒤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그러자 다우디가 승부처에서 다시 빛났습니다.
20대 19에서 절묘한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중요한 점수를 뽑았습니다.
이어 강스파이크로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다우디는 이날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점을 기록했습니다.
공격 성공률은 77.14%를 찍었습니다.
케이타도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이 47.82%에 그쳤습니다.